언어 & 에스페란토 4

읽어버린 왕자(Perdita kaj Retrovita)

에스페란토 초창기에는 많은 열성적인 이들이 각종 번역부터 잡지 제작, 여러 창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오늘 소개드릴 것은 짧은 동화 한 편입니다. 원제는 Perdita kaj Retrovita이니까, 영어로 치면 lost and found, 즉 분실물처럼 인식될 수도 있는데... 사실 살짝 번안한 제목("잃어버린 왕자")쪽이 좀 더 내용상 어울릴 듯합니다. 그리 부담되지 않는 길지 않은 책이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표지는 출간 초기의 디자인을 되살린 것입니다.) # 자세히 보기 : Ligilo

국제어로서의 영어와 소멸위기의 에스페란토

오늘날 세계의 국제공용어의 위치는 사실상 영어(English)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에스페란토(Esperanto)가 더 먼저 그 지위에 도전하였다고 해도 대세는 이미 기울대로 기울어 있는 상황입니다. 전통적으로 미국에 적대적인 나라의 국민들조차도 해외에 나가면 어색하게나마 영어로 말하지 않으면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누가 이를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모국어 화자의 규모 기준으로 본다면 영어는 중국어, 스페인어에 이은 3위에 불과(?)하지만 제2언어 화자까지 포함하였을 때는 총량에서 1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또 직간접적으로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본다면 압도적으로 영어가 1등 언어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몇..

오늘날 에스페란토와 그 현실

에스페란토(Esperanto)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한 세기도 훨씬 전인 1887년에 L. L. 자멘호프(Zamenhof)가 창안한 인공어(Constructed Language, 보통 줄여서 Conlang)입니다. 그가 어려서부터 살았던 오늘날 폴란드의 비알리스토크(Bialystok)라는 도시는 4개 민족이 동시에 거주하였던 곳으로, 당연히 언어를 비롯해 너무도 다른 문화적 차이로 인해 서로 반목하기 일쑤였던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린 자멘호프는 인류의 평화에는 서로 다른 점을 이해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고 간절히 느꼈고, 이를 위해 공통 언어의 필요성을 이미 진작에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에스페란토라는 언어입니다. 당시 유행하던 여러 기존 인공어들도 참고하였고, 또 고대의 공용어였던..

TERPOMO(감자) de Kim Dong-In(김동인)

Malpaco, adulto, murdo, ŝtelo, almozo, puno. Antaŭ kiam Boknjo kaj ŝia edzo venis al la malriĉulejo ekster Ĉilsong-pordego(칠성문) de Pjonjang-kastelo(평양성), kiu estas la origino de ĉiaj tragedioj en la mondo, ilia klaso estis kamparano. Kvankam ŝia familio estis malriĉa kiam ŝi estis juna, ŝi kreskis bone kaj sincere. Antaŭa strikta disciplino jam malaperis ĉar ilia klaso falis al kamparano, sed ĉ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