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2

주몽의 진짜 이름은?

의 고구려본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시조 동명성왕(東明聖王)은 성이 고(高)씨이고 이름은 주몽(朱蒙)이다. 주몽이라는 이름은 여기뿐만 아니라 , 같은 우리쪽 역사서는 물론이고, , , 등 중국측 역사서에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또한 그의 이름의 유래 역시 그 자료들에서 공통적으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부여말로 활을 잘 쏘는 것을 ‘주몽’이라 하는 까닭에 그것으로 이름을 지었다. 그런데 이 순서는 참으로 이상하다. 태어날 때의 이름이 주몽이었는데, 그 이름이 그가 활을 잘 쏴서 주어진 이름이라는 것이다. 아무래도 순서가 바뀐 듯한 느낌이다. 그의 이름은 원래 다른 것이었는데, 성장하여 명사수의 자질을 보이자 별칭으로 주몽이 된 것이라는 해석이 좀 더 합리적일 것이다. 실제로 그의 이름이 주몽으로 정해진 것..

백제와 미추홀, 제3의 부여

고구려를 건국한 고주몽의 이야기와 그의 아들 온조가 백제를 세운 사실 정도는 대개 알고 있다. 이를 실제 역사기록에서 찾아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고구려의 동명성왕(東明聖王) 고주몽(高朱蒙, 기원전 58~기원전 19)은 북부여에서 예(禮)씨 부인을 얻어서 살다가 정부의 탄압을 피해 부여를 떠났다. 그리고는 기원전 37년에 22세의 나이로 졸본(卒本)의 비류수(沸流水) 가에 정착하였다. 그곳에서 졸본부여 혹은 비류국(沸流國)의 왕 송양(松讓)의 세 딸 중 둘째와 결혼하였다. 얼마 후 졸본부여의 왕이 사망하자 주몽이 왕위를 이었다. 그렇게 기존 세력을 흡수함으로써 고구려 건국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다.주몽은 그곳에서 아들 둘을 낳았는데 첫째는 비류(沸流), 둘째는 온조(溫祚)였다. 그런데 부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