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ajna Historio 18

(신간) 알마(Alma) - 에스페란토

이 책 덕분에 1백 년도 더 전에 유럽의 젊은 여인이 혼자서 전세계 여행을 하였고, 그때 마침 우연히 일제 치하의 한국까지 방문하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알마 카를린입니다.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하였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 하나로 그 당시 아무도 상상치 못했던 말도 안되는 세계 여행을 감행한 대단한 여인의 일대기입니다. 심지어 10개 국어를 하였다고 할 만큼 진정한 언어 천재였던 인물입니다. 국내 유일의 에스페란토 전문출판사인 진달래에서 모처럼 내놓은 신간입니다. 1백 년 전 우리 역사와도 인연이 있는 한 용기 있는 모험가의 인생을 짤막하게 다룬 그림책을 추천드립니다. 중간중간의 예쁜 삽화가 특히 눈에 띄는 아름다운 책입니다.

Semajna Historio 2026.08.05

(신간) 조선의 4대 의적 박장각(朴長脚)

조선의 3대 의적 하면 홍길동, 임꺽정, 장길산을 꼽습니다. 그리고 각각 허균과 홍명희, 그리고 황석영에 의해 모두 소설화가 되었습니다. 모두 다 지금 다시 보아도 재밌는 작품들입니다. 조선의 로빈훗이라고도 불리는 이들 소설 속 주인공들은 당연히 한국인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제강점기 『개벽』이라는 잡지의 편찬인으로 유명했던 차상찬(車相瓚)이 단편소설로 박장각, 일명 박장다리라는 의적을 추가하였습니다. 여느 의적처럼 이 인물 또한 미지의 존재이긴 합니다. 실제로 역사기록상으로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다작작가였던 차상찬은 그의 이름을 빌어 조선시대 의적의 모습을 자세히 그려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차상찬의 잡지 『개벽』은 에스페란토 제목 "La Kreado"를 병기하였을..

Semajna Historio 2026.08.05

(신간) 홍길동 이야기(홍길동전) en Esperanto

홍길동전(洪吉童傳)은 우리의 고전 중의 고전이다. 옛 이야기는 대개 재미가 없기 마련인데, 홍길동전은 심지어 재미까지 있다. 최초의 한글소설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짜임새 있는 구성과 극적인 스토리 전개, 캐릭터의 매력도 또한 잘 갖춰져 있다. 물론 오늘날 현대적인 소설과의 직접 비교는 어렵다. 시대적 한계도 있고 논리적 비약도 부득이 발견되니 말이다. 예컨대 율도국 정벌 내용은 삼국지의 전투 장면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쓴 모양새이다. 하지만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홍길동전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통하는 유효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당시에도 인기가 많았던지 판본도 수십 종이 남아 있는데, 크게 보면 몇 종류로 압축해볼 수가 있다. 1백 년도 더 전에 세브란스 병원의 시초인 알렌(H.N.Allen)이라는 미국인..

Semajna Historio 2026.07.29

(신간) 신채호의 을지문덕 (en Esperanto)

민족사학자 신채호의 중편 역사서인 을지문덕전을 오늘날 에스페란토를 통해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번역한 신작이 나왔습니다. 전반부는 에스페란토로, 후반부는 한글 원문을 수록하여 비교해가면서 읽어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신채호 특유의 고어체가 에스페란토를 만나 색다르게 재탄생한 버전이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한글로 된 작품은 부득이 거의 한국인들만 읽을 수밖에 없는데, 국내의 고전 역사서들도 세계적으로 읽힐 수 있도록 이런 책들이 점점 더 많이 출간되어 나오기를 희망해봅니다. (곧 전자책으로도 나올 예정입니다.) # 자세히 보기 : Ligilo

Semajna Historio 2026.07.09

(신간) 발해고(渤海考) - BALHEGO en Esperanto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 유득공은 발해고(渤海考)를 지으면서 고려가 발해의 역사를 짓지 않은 것을 한탄하였습니다. 가까운 이웃나라의 역사를 남기지 않음으로써 그 땅을 영구히 잃어버렸다는 뜻이었지요. 그러면서 과거 통일신라로 불렀던 그 기간을 남쪽의 신라오 북쪽의 발해를 합쳐 "남북국시대"로 새롭게 명명하기도 하였었습니다. 국내에도 번역본이 4개 나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책인데, 한편으로는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책이기도 합니다. 분량이 많지는 않으나 아무래도 옛 한문으로 지어진 책이다보니 현대인들이 읽기에는 어려울 수밖에 없기도 하고요. 하지만 영어로도 나와 있지 않은 이 중요한 책을 세계 최초(!)로 순수 에스페란토(Esperanto)로만 번역을 한 책이 나왔습니다. 양도 많지 않아서 읽기에..

Semajna Historio 2026.04.08

(신간) 김동인의 연개소문 - Jon Gesomun, la Granda Magnato de Gogurjo

단편소설의 대가인 김동인(1900~1951)이 쓴 영웅적 역사인물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연개소문(원제: 개소문과 당 태종)입니다. 한민족 전체가 수난의 시대를 살았던 만큼 그 역시 역사 속에서 심리적 탈출구를 찾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당 제국의 침략을 통쾌하게 물리친 연개소문의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길지 않은 소설인 만큼 원작 그대로 읽어봐도 좋고, 기왕 언어 공부를 위해 에스페란토로도 함께 읽어보는 것 또한 좋을 듯 싶습니다. 한 권에 두 편이 다 실려 있으니 비교해가면서 볼 수도 있습니다. # 자세히 보기 : Link

Semajna Historio 2026.04.04

(발해의 여인들) La Entombŝtonoj de Balhe-aninoj

* 정혜공주와 정효공주는 둘 다 발해의 제3대 국왕인 문왕 대흠무의 딸로, 각각 묘지석이 발견되었는데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는 특징이 있다. 효의황후는 같은 문왕의 아내이고, 순목황후는 제9대 간왕 대명충의 아내이다. 두 황후의 묘지석은 발해의 국가적 위상을 잘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나, 중국에서 발견된 이래 아직까지도 전체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Ĝonghje(貞惠) Princino (738~777)Ĝonghjo(貞孝) Princino (757~792)Ŝi estas la dua filino de nia reĝo(大興寶曆孝感金輪聖法大王, la reĝo Mun(文王), De Hummu(大欽茂)).Ŝi estas la kvara filino de nia reĝo(大興寶曆孝感金輪聖法大王, la reĝo..

Semajna Historio 2026.03.27

(모두루묘지) La Entombŝtono de Moduru

Desaĝa(大使者, la kvara rango de Gogurjo) Moduru(牟頭婁) … La sankta reĝo, Ĉumo(鄒牟, alinome Ĝumong), kiu estis nepo de Habek(河泊, la dio de riveroj) kaj filo de Ĉielo(日月), naskiĝis en Norda Bujo(夫餘天). Do, la tuta mondo sciis, ke ĉi tiu lando estas la plej sankta.… la praavo, kiu estis subulo de la sankta reĝo, … postvenis lin el Norda Bujo. … En la regado de tiama reĝo(國𦊆上聖太王) … Jommo(冉牟) … Murong Sia..

Semajna Historio 2026.03.26

(충주고구려비) La Monumento de Gogurjo en Ĉungĝu

… En majo, la granda reĝo de Gorjo … venis orienten, esperante ke li kaj la reĝo(寐錦, “megum” en la sinla) de Sinla povus helpi unu la alian kvazaŭ fratoj. La reĝo, Gi(忌), lia tronheredonto, Gong(共), Desaĝa(大使者, la kvara rango en Gogurjo) de Fronta Departamento(前部), Dauhŭanno(多于桓奴), kaj Ĝubu(主簿, alia rango de Gogurjo), Guidok(貴德), k.t.p. venis al Gŭejong(跪營). La tronheredonto Gong diris al nia re..

Semajna Historio 2026.03.25

(광개토왕릉비) La Steleo de la reĝo Gŭanggeto

※ Ĉi tiu "..." signifas, ke la literoj sur la steleo jam neniiĝis. Iam nia fondpatro, la reĝo Ĉumo(鄒牟王, alinome Ĝumong(朱蒙)), fondis la landon. Li naskiĝis en Norda Bujo(北夫餘). Li estis filo de la patro, Ĉiela Dio(天帝, aŭ lia filo Hemosu(解慕漱)), kaj lia patrino estis filino(Juhŭa(柳花)) de Habek(河伯, la dio de riveroj). Eloviĝante, li descendis en la mondon, t.e. li estis sankta ekde sia naskiĝo. … Ki..

Semajna Historio 202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