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동화 중에 "Prince Vance"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저자는 엘리너 퍼트넘(Eleanor Putnam)과 알로 베이츠(Arlo Bates, 1850~1918)인데, 사실 이 둘은 부부입니다. 엘리너 퍼트넘은 해리엇 베이츠(Harriet Bates, 1856~1886)의 필명입니다. 1882년에 결혼한 베이츠 부부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세상은 무정하게도 아내를 만 29세의 나이에 앗아가고 맙니다. 그리고 혼자가 된 남편에게 남겨진 것은 아내의 유작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빛을 본 작품이 이 Prince Vance입니다.
영어로 쓰인 원작은 시간이 지나 당시 절판이 되었고, 우연히 어느 에스페란티스토의 눈에 띄어 다시 세상에 선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에스페란토로 다시 쓰인 이 소설은 영어 원서와 함께 살아남습니다. 원저자가 20대에 쓴 이 길지 않은 소설은 재기발랄하던 젊은 시절의 작가의 재능이 한껏 서려 있는 작품입니다.
좌우 페이지로 영어와 함께 에스페란토를 함께 비교해가면서 읽을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고, 또 책 사이즈와 글씨 크기도 살짝 커져 있어서 공부용으로도 제격입니다. 백 년 전의 명작도 같이 즐길 겸 영어와 동시에 에스페란토도 배울 겸 좋은 학습 교양서로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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