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eranto 30

에스페란토와 인지도 싸움

지금의 에스페란토는 악플도 아니고 무플 수준에 가깝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차라리 악플이 낫다고도 말하지요. 솔직히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두 개의 그래프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왼쪽은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확인할 수 있는 키워드 검색 통계입니다. 최근 만 10년간 에스페란토를 검색하는 비중은 꾸준히 하락 추세입니다. 혹 한국만 이런가 싶어서 외국도 함께 확인해보았습니다. 그것이 오른쪽 구글트렌드입니다. 여기서도 2004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검색이 감소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참고 삼아 다른 주변국들의 언어 검색도 동일한 조건으로 알아봤는데, 국내는 하락 추세가 맞으나 외국까지 확대해서 보면 등락은 있을지언정 감소만 하는 언어는 딱히 없었습니다. (참고로 살짝씩 삐죽삐죽 ..

외국어가 한 사회에 뿌리를 내리려면 (feat.로즈아일랜드공화국)

전세계에서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는 의외로 몇 군데 없습니다.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정도가 우선 떠오를 텐데요. 그외에도 영어를 잘 하는 국가로는 싱가포르, 인도, 필리핀, 북유럽 여러 나라 등 더 있긴 합니다. 원래 잘 쓰던 나라는 어차피 우리의 검토대상은 아니고, 어쩌다 나중에 영어를 공용어(혹은 사실상의 공용어)로 쓰게 된 나라들이 오늘의 주제가 되겠습니다. 왜 그렇게 되었고, 어떻게 해서 그렇게 성공하였는지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가, 한 민족이 자기 고유의 언어를 놔두고 이국의 언어를 새롭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매우 드물지만 그런 일은 실제로 일어나긴 합니다. 다만 모두는 아니지만 상당수는 불행한 역사적 배경 하에서 발생합니다. 우리..

(김동인의 연개소문) Jon Gesomun, la Granda Magnato de Gogurjo

단편소설의 대가인 김동인(1900~1951)이 쓴 영웅적 역사인물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연개소문(원제: 개소문과 당 태종)입니다. 한민족 전체가 수난의 시대를 살았던 만큼 그 역시 역사 속에서 심리적 탈출구를 찾았었는데, 그 중 하나가 당 제국의 침략을 통쾌하게 물리친 연개소문의 이야기였던 것입니다. 길지 않은 소설인 만큼 원작 그대로 읽어봐도 좋고, 기왕 언어 공부를 위해 에스페란토로도 함께 읽어보는 것 또한 좋을 듯 싶습니다. 한 권에 두 편이 다 실려 있으니 비교해가면서 볼 수도 있습니다. # 자세히 보기 : Link

Semajna Historio 2026.04.04

읽어버린 왕자(Perdita kaj Retrovita)

에스페란토 초창기에는 많은 열성적인 이들이 각종 번역부터 잡지 제작, 여러 창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오늘 소개드릴 것은 짧은 동화 한 편입니다. 원제는 Perdita kaj Retrovita이니까, 영어로 치면 lost and found, 즉 분실물처럼 인식될 수도 있는데... 사실 살짝 번안한 제목("잃어버린 왕자")쪽이 좀 더 내용상 어울릴 듯합니다. 그리 부담되지 않는 길지 않은 책이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표지는 출간 초기의 디자인을 되살린 것입니다.) # 자세히 보기 : Ligilo

국제어로서의 영어와 소멸위기의 에스페란토

오늘날 세계의 국제공용어의 위치는 사실상 영어(English)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에스페란토(Esperanto)가 더 먼저 그 지위에 도전하였다고 해도 대세는 이미 기울대로 기울어 있는 상황입니다. 전통적으로 미국에 적대적인 나라의 국민들조차도 해외에 나가면 어색하게나마 영어로 말하지 않으면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누가 이를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모국어 화자의 규모 기준으로 본다면 영어는 중국어, 스페인어에 이은 3위에 불과(?)하지만 제2언어 화자까지 포함하였을 때는 총량에서 1위에 올라서게 됩니다. 또 직간접적으로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본다면 압도적으로 영어가 1등 언어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몇..

(발해의 여인들) La Entombŝtonoj de Balhe-aninoj

* 정혜공주와 정효공주는 둘 다 발해의 제3대 국왕인 문왕 대흠무의 딸로, 각각 묘지석이 발견되었는데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는 특징이 있다. 효의황후는 같은 문왕의 아내이고, 순목황후는 제9대 간왕 대명충의 아내이다. 두 황후의 묘지석은 발해의 국가적 위상을 잘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이나, 중국에서 발견된 이래 아직까지도 전체 내용을 공개하고 있지 않다. Ĝonghje(貞惠) Princino (738~777)Ĝonghjo(貞孝) Princino (757~792)Ŝi estas la dua filino de nia reĝo(大興寶曆孝感金輪聖法大王, la reĝo Mun(文王), De Hummu(大欽茂)).Ŝi estas la kvara filino de nia reĝo(大興寶曆孝感金輪聖法大王, la reĝo..

Semajna Historio 2026.03.27

(모두루묘지) La Entombŝtono de Moduru

Desaĝa(大使者, la kvara rango de Gogurjo) Moduru(牟頭婁) … La sankta reĝo, Ĉumo(鄒牟, alinome Ĝumong), kiu estis nepo de Habek(河泊, la dio de riveroj) kaj filo de Ĉielo(日月), naskiĝis en Norda Bujo(夫餘天). Do, la tuta mondo sciis, ke ĉi tiu lando estas la plej sankta.… la praavo, kiu estis subulo de la sankta reĝo, … postvenis lin el Norda Bujo. … En la regado de tiama reĝo(國𦊆上聖太王) … Jommo(冉牟) … Murong Sia..

Semajna Historio 2026.03.26

(충주고구려비) La Monumento de Gogurjo en Ĉungĝu

… En majo, la granda reĝo de Gorjo … venis orienten, esperante ke li kaj la reĝo(寐錦, “megum” en la sinla) de Sinla povus helpi unu la alian kvazaŭ fratoj. La reĝo, Gi(忌), lia tronheredonto, Gong(共), Desaĝa(大使者, la kvara rango en Gogurjo) de Fronta Departamento(前部), Dauhŭanno(多于桓奴), kaj Ĝubu(主簿, alia rango de Gogurjo), Guidok(貴德), k.t.p. venis al Gŭejong(跪營). La tronheredonto Gong diris al nia re..

Semajna Historio 2026.03.25

(광개토왕릉비) La Steleo de la reĝo Gŭanggeto

※ Ĉi tiu "..." signifas, ke la literoj sur la steleo jam neniiĝis. Iam nia fondpatro, la reĝo Ĉumo(鄒牟王, alinome Ĝumong(朱蒙)), fondis la landon. Li naskiĝis en Norda Bujo(北夫餘). Li estis filo de la patro, Ĉiela Dio(天帝, aŭ lia filo Hemosu(解慕漱)), kaj lia patrino estis filino(Juhŭa(柳花)) de Habek(河伯, la dio de riveroj). Eloviĝante, li descendis en la mondon, t.e. li estis sankta ekde sia naskiĝo. … Ki..

Semajna Historio 2026.03.24

TAMLA(耽羅), la Sendependa Mara Regno

La sendependa mara regno sur la antikva insulo Ĝeĝu(濟州)TAMLA(耽羅) Redaktita kaj tradukita de Cezaro Legendo de TamlaEn la komenco de la mondo, ne estis ia homo. Tiam tri dio-uloj elteriĝis. La unua nomiĝis Jang-ulna(良乙那), la dua Go-ulna(高乙那), kaj la tria Bu-ulna(夫乙那). La tri dio-uloj ĉasis bestojn, manĝis ilin, kaj vestis sin per iliaj ledoj. Iun tagon granda skatolo vagis sur la maro kaj atingis..

Semajna Historio 2026.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