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봉 2

고려의 황제 궁예(弓裔)

역사는 어쩔 수 없이 승자의 기록이다. 영화 『짝패』의 명대사, “강한 놈이 오래 가는 게 아니라 오래 가는 놈이 강한 것”이라는 말은 그래서 옳다. 결국은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가 되는 것이 역사의 진리이다. 역사에서는 그렇게 라스트 맨 스탠딩(Last Man Standing)만 기억해준다. 오랜 격언 그대로 최후의 승자가 모든 것을 다 가지는 법이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다. 심지어 승자를 위협하였던 경쟁상대였다면 더더군다나 매장당해 마땅하다. 그런 사례가 하나 있다. 바로 궁예(弓裔)이다. 어떤 서양 학자가 잘 묘사하였다시피 크게 세 가지 인간군상이 있다고 했을 때, 좋은 놈은 태조 왕건(王建), 나쁜 놈은 후백제의 견훤(甄萱), 그리고 이상한 놈에 해당하는 것이 곧 궁예이다. 원래였다면 ..

(신간) 후삼국 영웅전 - 차상찬

일제시대는 역설적으로 많은 작가들에게 창작의 동기를 부여한 엄혹했던 시기이기도하다. 이 납득하기 어려운 시대상황을 이해하고 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고뇌와 고민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을까. 그들 중 한 명인 차상찬은 그런 과정을 거쳐 스스로 글을 쓰는 것으로 해법을 찾고자 하였던 인물이다. 그가 남긴 무수한 작품들은 동시대인들에게 흥미와 함께 한편으로 우리의 고전을 통해 생각할 꺼리를 제공해준다. 그렇게 민담도 있고, 설화도 있고, 단편소설도 남아 있지만, 동시에 역사에 대한 대중적인 글도 함께 남겼다. 그중에서도 궁예, 견훤, 태조 왕건의 이야기를 모아보면 소책자 하나가 만들어진다. 오늘의 신간을 바로 그의 그런 단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 자세히 보기 :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