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기대치 않았던 놀라움을 느끼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았을 텐데, 최근에 읽은 이 책이 나에게는 그러했다. 제목에 에스페란토가 들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마존에서 사서 읽은 책. 생각보다 재밌었고 예상보다 짜임새도 좋았다. 결론을 스포할 수는 없으니 배경만 간단히 요약해보겠다. 21세기 초에 실제 일어났던 카탈루냐 독립운동이 보여주었듯, 가상의 가까운 미래에 스페인의 일부 지역들이 분리된다는 데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중 작은 지역 네 곳이 하나의 소국으로 독립하게 되는데, 이를 두고 전주민 찬반투표를 비롯해 각종 정치적인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는 것이 커다란 흐름이다. 이와중에 국제테러도 터지고 정치공학적 경쟁도 펼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 속에서 점차 이 신생국 노바줄(Novazul)은 어찌어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