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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의 흑치상지(黑齒常之)

일제강점기는 수많은 우리 선조들에게 기나긴 고난의 세월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특히 젊은 지식인들에게는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뇌부터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까지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의외로 많은 작가들이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그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자 노력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그중 이광수, 김동인, 신채호 등 외에도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여러 단편소설로 유명한 현진건(1900~1943) 역시 민족주의적 성향이 담긴 역사소설을 집필한 바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책은 그의 중편소설인 "흑치상지"입니다. 당나라라는 무도한 외세에 저항하는 백제인들의 모습을 하나의 상징적인 인물을 중심으로 하여 풀어쓴 역사소설입니다. 미완의 책이긴 하나 중간에 흑치상지를 ..

읽어버린 왕자(Perdita kaj Retrovita)

에스페란토 초창기에는 많은 열성적인 이들이 각종 번역부터 잡지 제작, 여러 창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활동에 뛰어들었습니다. 좋은 작품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 오늘 소개드릴 것은 짧은 동화 한 편입니다. 원제는 Perdita kaj Retrovita이니까, 영어로 치면 lost and found, 즉 분실물처럼 인식될 수도 있는데... 사실 살짝 번안한 제목("잃어버린 왕자")쪽이 좀 더 내용상 어울릴 듯합니다. 그리 부담되지 않는 길지 않은 책이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표지는 출간 초기의 디자인을 되살린 것입니다.) # 자세히 보기 : Ligilo

Semajna Historio 10: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