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을지문덕에 대해 그나마 들어서 아는 것이라고는 살수대첩 하나뿐이다. 워낙에 탁월한 전략운용이 돋보이는 작전이어서 그런지 기록들을 차분히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인물이었는지 직접 느껴볼 수가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이다. 그가 정말로 평양 석다산(石多山) 출신인지도 불분명하다.심지어 그의 성씨가 을(乙)인지, 을지(乙支)인지도 명확치 않다. 그가 을씨라고 보는 쪽은 고구려 역사 초기에 등장하는 을씨 재상들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다. 국상 을파소(乙巴素, ?~203) - 제9대 고국천왕(179~197) 때좌보 을두지(乙豆智) - 제3대 대무신왕(18~44) 때대보 을소(乙素) - 제2대 유리왕(B.C.19~A.D.18) 때하지만 3세기를 마지막으로 을씨는 더 이상 보이지 않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