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시작은 부여였다. 처음에는 저 멀리 북부여 출신의 구태(仇台)라는 이가 이끄는 한 일파가 졸본 지역에 정착하였다. 후에 마찬가지로 부여에서 갈라져 나온 고구려 세력의 남하로 기존 세력인 비류와 온조가 재차 더 남쪽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렇게 삼한 중 가장 강력했던 마한(馬韓) 영토에서도 옛 대방의 땅이라고 불린 북쪽 지역에 처음 정착하였던 것이 백제 역사의 시작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초기 역사는 조선시대의 실록같은 자료가 있을 리 없이 때문에 불확실과 혼돈 그 자체이다. 그러나 대략적으로는 비류의 미추홀과 온조의 위례성의 생존 경쟁에서 좀 더 환경에 잘 적응한 온조 측이 비류의 세력을 흡수함으로써 백제의 역사가 시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도 처음에는 마한의 54개 국 중 하나(이때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