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제주(濟州)는 한국의 내륙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까지 사랑받는 유명한 장소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비행기를 통해 방문하고 있는 제주, 연간 1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수가 말해주듯 등락은 있을지언정 제주는 꾸준히 애정과 관심을 받아오는 최고의 여행지이다. 하지만 21세기의 제주가 아닌 이보다 2천 년 전의 탐라(耽羅)는 어떠했을까? 아쉽게도 여러 유물들을 제외하면 2천 년 전에는 탐라에 대한 기록조차 남아 있는 게 없다. 3세기의 한반도 역사를 담고 있는 역사서인 중국 정사 에는 마한(馬韓) 서쪽의 바다에 주호(州胡)라는 이름의 섬나라가 있었다고 나와 있지만 그것이 오늘날의 제주와 같은 곳인지는 알 길이 없다. 가장 확실하게 제주, 그 당시 탐라의 기록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백제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