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는 천재, 그러나 커서는…? 제갈각(諸葛恪, 203~253)은 그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인재들이 활약했던 삼국지의 시대에서도 총명하기로 명성이 자자했던 제갈씨 가문 출신이었다. 그는 약관의 나이에 기도위로 임명되어 관직에 나아갔는데, 출세도 빨라서 221년에 오나라의 손권이 맏아들 손등(孫登, 209~241)을 왕태자로 삼을 당시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여 그를 수행토록 하였을 때 그 중 한 명으로 뽑힌 이가 바로 제갈각이었다. 둘의 나이 차는 불과 여섯 살밖에 되지 않아서 그랬는지 같이 마차를 타기도 하고 침대에서 함께 잠들기도 하는 등 무척 친하게 지냈다고 한다. 229년에 손권이 황제로 등극할 때에 손등이 다시 황태자가 되었고, 이때에도 그를 보좌하는 핵심 4인방 중 한 명이..